크래프톤, 분기 매출·영업익 첫 동시 선두
핵심 요약
크래프톤이 2분기 매출 1조2902억원과 영업이익 4109억원으로 두 지표에서 처음 넥슨을 동시에 앞섰다. 서브노티카2의 500만장 판매와 배틀그라운드 IP 매출 증가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넥슨·크래프톤·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주요 신작을 앞세워 경쟁을 이어간다.
국내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 경쟁에서 크래프톤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업계 선두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매출 1조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보다 94.9%, 67% 증가했다. 두 지표에서 넥슨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3N+1K’ 구도도 ‘1K+3N’으로 재편됐다.
넥슨의 2분기 매출은 1211억엔(약 1조1390억원), 영업이익은 313억엔(약 2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엔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44% 줄었고, 이를 대신한 서구권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마케팅비와 서버 비용이 커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크래프톤의 성장에는 지난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서브노티카2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이 함께 기여했다. 서브노티카2는 출시 22일 만에 500만장이 판매돼 분기 매출 2250억~2300억원을 보탠 것으로 추산됐고, 배틀그라운드 IP 매출도 상반기 35% 늘었다. 다만 언노운 월즈 인수 계약의 성과 연동 추가 대금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29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크래프톤은 2024년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 넥슨을 앞선 뒤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으나 매출에서는 넥슨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서브노티카2가 ‘넥스트 배그’ 후보로 가세하며 단일 IP 의존 한계를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약 10배 증가한 1739억원, 넷마블은 21% 감소한 801억원이었다. 하반기에는 크래프톤이 게임스컴에서 신작 5종을 공개하고,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 신작을 선보이며, 엔씨소프트는 9월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