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풍선 대전 25년 마침표…크레이지 아케이드 종료
핵심 요약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출시 25년 만인 13일 오전 9시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게임은 2002년 최고 동시 접속자 35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넥슨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지식재산권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 갈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13일 오전 9시 게임 서비스와 공식 홈페이지 운영을 모두 마쳤다. 2001년 출시된 뒤 25년 동안 이용자들과 만난 장수 게임이 이날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면서, 전국 PC방을 채웠던 물풍선 대전도 추억 속에 남게 됐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맵 곳곳에 물풍선을 설치하고 터뜨려 상대 캐릭터를 물방울에 가두는 간단한 대전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다. 직관적인 규칙을 앞세워 출시 이듬해인 2002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5만 명을 기록하며 많은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 종료를 앞둔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랜 이용자들의 작별 인사가 잇따랐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함께한 게임을 떠나보내기 아쉽다는 글과 함께, 성인이 된 뒤 바쁜 생활로 게임을 자주 찾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도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오랜 친구와 헤어지는 듯한 심경을 글에 담았다.
게임과 홈페이지 운영은 종료됐지만 크레이지 아케이드라는 이름까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넥슨은 이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 가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25년간 축적된 캐릭터와 게임의 정체성이 새로운 방식으로 계속 활용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