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부진에 수익 전망 낮아져
핵심 요약
한국투자증권이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20%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감소했고 신작 마케팅비와 인건비·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이 늘었다. 하반기 출시작은 5종에서 3종으로 줄었으며 주가 회복에는 기존 게임의 안정적 매출과 신작 흥행 입증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나온 넷마블 신작들의 흥행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20%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넷마블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795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최근 약세를 보인 주가가 회복하려면 신작의 실질적인 흥행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801억원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 861억원도 소폭 밑돌았다. ‘몬길: STAR DIVE’,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SOL: enchant’ 등이 2분기에 출시됐으나 시장의 흥행 기대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 마케팅비는 35.5% 증가한 1835억원, 전체 영업비용은 8.5% 늘어난 6691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와 함께 마케팅비가 확대된 데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도 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더해졌다. 상반기 출시작의 부진은 하반기 일정 조정으로도 이어졌다. 넷마블은 내부 검수 기준을 높이고 당초 5종이던 하반기 출시 예정작을 3종으로 축소했다. 예정된 작품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등이 포함됐다. 공개된 라인업 가운데 검증된 지식재산권인 ‘나 혼자만 레벨업’을 제외하면 흥행 기대를 크게 높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출시 지연과 흥행 기대치 하락을 반영해 넷마블의 12개월 선행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적용 주가수익비율도 20배에서 15배로 조정했다. 2027년부터 구글 수수료 인하 등 비용 측면의 긍정적 변화가 예상되지만, 비용 절감만으로 주가 반등을 이끌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넷마블은 2025년부터 다수의 신작을 내놓고 흥행 성공률과 이익 규모를 키워온 만큼,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과 새 작품의 흥행을 지속해서 입증하고 추가 신작도 공개해야 투자자 관심을 되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