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버워치 국내 운영 돌입…성패 가를 매칭 환경
핵심 요약
넥슨이 스팀을 제외한 PC용 오버워치의 국내 운영을 맡는다. 전장 부산 개편과 신규 한국인 영웅, 계정 연동 보상 및 오프라인 행사가 마련됐다. PC방 운영 역량이 성장 동력으로 꼽히지만 분리된 매칭 풀과 연동 제한은 변수다.
넥슨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PC용 ‘오버워치’의 국내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사업 운영을 시작한다. 양사는 3월 30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블리자드는 지식재산권과 개발을 계속 총괄한다. 대상은 스팀을 제외한 PC 버전이다. 스팀과 콘솔 서비스는 기존처럼 블리자드가 맡는다. 자체 플랫폼 배틀넷과 한국 법인을 통한 직접 운영을 유지해 온 블리자드가 국내 운영권을 현지 기업에 맡긴 것은 이례적이다.
운영은 ‘서든어택’과 ‘아크 레이더스’를 담당해 온 넥슨 슈터본부가 맡는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영웅 52종의 정보와 통계 기능이 이전됐고, 접속 경로는 배틀넷 앱과 넥슨닷컴, 넥슨플러그로 확대됐다. 계정 연동 이용자에게 전설 스킨 4종을 얻을 수 있는 전리품 상자와 ‘디바’ 신규 전설 스킨을 지급한다. 10일에는 최고 등급 재화인 신화 프리즘 60개를 내걸었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전장 ‘부산’이 개편되고, 송하나에 이은 두 번째 한국인 영웅 ‘디몬’ 이유나도 합류한다.
블리자드는 넥슨의 라이브 운영 전문성과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협력 배경으로 제시하며 한국에 별도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드러냈다. 22~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데이’에는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와 벤 벨 총괄 프로듀서, 월터 콩 라이브게임·모바일게임 개발 총괄이 참석한다. 지역 퍼블리셔 행사에 개발 책임자들이 함께 자리하는 구성이다. 켈러 디렉터도 넥슨과 함께 전개할 향후 협업에 기대를 나타냈다.
넥슨이 보유한 PC방 운영 경험은 흥행 확대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22년 차였던 지난해 연말 PC방 혜택을 강화해 점유율 45.07%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재 PC방 점유율 10위권에 넥슨 게임 3종이 포함돼 있어 6% 안팎인 ‘오버워치’가 더해지면 4종으로 늘어난다. 이는 자체 개발작 밖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는 이정헌 대표의 횡적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12일부터 넥슨 계정 연동 이용자끼리만 매칭되고 스팀과 해외 서버 이용자는 분리된다. 일부 역할군의 대기시간 증가 가능성과 연동 후 12개월간 해제할 수 없다는 점은 변수다. 넥슨은 이용자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용자 풀 확대를 포함한 해결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