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전력반도체 성능 높인 두 공학자 수상
핵심 요약
최석호 LG전자 책임연구원과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가 2026년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체모방 팬 기술은 최대 풍량을 20% 높이고 소비전력을 20% 줄였다. 구리 클립 기반 전력반도체 패키징은 전기적 저항률을 60% 낮추고 열전도율을 50% 높였다.
공조가전 팬에 생체 구조를 접목한 최석호 LG전자 책임연구원과 구리 전도체로 전력반도체의 방열 성능을 개선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가 2026년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사람에게는 부총리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LG전자 ES연구소 소속 최 책임연구원은 팬 표면에 혹등고래 지느러미의 돌기와 가리비 껍데기의 결 구조를 적용했다. 돌기가 난류를 일으켜 공기가 팬 표면에서 떨어지는 박리 현상을 줄이고, 부채꼴 모양의 골은 공기가 회전 방향으로 흐르는 슬립 현상을 억제한다. 이 기술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공조기 팬의 최대 풍량을 20% 높이는 동시에 소비전력을 20% 낮췄다.
최 대표는 구리 클립으로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본딩 기술을 개발해 고효율 전력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상용화했다. 고전압과 고전류를 제어하는 전력반도체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설계한 결과, 기존 제품보다 전기적 저항률은 60% 낮아지고 열전도율은 50% 높아졌다. 제엠제코는 2013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이후 고전압 스위치와 양면 방열 전력모듈 등 정부 연구개발에 참여했으며,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국내외 특허 약 200건을 등록·출원했다.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과 부품 솔루션, 공기과학 분야를 포함해 기업부설연구소 27곳을 운영하고 친환경 가전 기술과 스마트 솔루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최 책임연구원은 공조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 대표도 국산 전력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