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장수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 종료
핵심 요약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13일 오전 9시 약 25년간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2002년 최고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한 장수 게임이지만 운영 장기화 속에 이용자가 감소했다. 넥슨은 게임 종료와 별개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IP를 이어갈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넥슨의 장수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13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약 25년에 걸친 서비스를 마쳤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게임에 접속할 수 없으며 공식 홈페이지도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2001년 출발한 대표 지식재산권이 온라인게임으로서의 운영을 끝내면서 이용자들이 물풍선을 놓고 대결하던 공간도 문을 닫았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물풍선을 활용하는 대전 방식과 여러 캐릭터, 간단한 조작법과 직관적인 진행을 앞세워 출시 초기에 큰 인기를 끌었다. 서비스 이듬해인 2002년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2006년과 2008년 겨울에도 동시접속자가 10만명을 넘어설 만큼 장기간 이용됐지만,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용자 수는 감소했다.
넥슨은 지난 6월 서비스 종료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결정은 효율성을 고려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한 과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종료 일정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반응이 이어졌고, 국내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서버 운영 중단을 철회해 달라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게임 서비스가 끝나더라도 크레이지 아케이드 지식재산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넥슨은 해당 IP의 생명력을 다른 형태로 이어가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지난 6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에서 게임은 종료될 수 있지만 IP는 계속 살아 이어질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향후 전개는 게임 운영이 아닌 IP 확장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