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라이브 게임 장기 흥행 중심으로 전략 전환
핵심 요약
넷마블이 다작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기존 라이브 게임의 수명과 매출을 확대한다. 하반기 신작 일정을 조정하고 기존 게임의 글로벌 권역 확대를 3·4분기에 추진한다. 마케팅비 정상화와 비용 통제를 병행해 하반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한다.
넷마블이 여러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라이브 게임의 수명과 매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바꾼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5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출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검증된 게임의 서비스 권역을 넓혀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작 역량에 비해 게임 수명이 짧다는 시장의 우려를 핵심 개선 과제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반기 신작 일정도 라이브 게임 운영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조정했다. 대규모 자원이 필요한 신작 개발과 출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서비스 중인 게임의 운영 수준을 높이는 데 전사적 자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기존 게임의 글로벌 권역 확대는 3분기와 4분기에 차례로 진행된다. 넷마블은 신작 수가 일부 줄더라도 권역 확장 효과를 통해 시장이 우려하는 수준의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장기 운영 전략의 대표 사례로는 서비스 기간이 7년을 넘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제시됐다. 이 게임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면서도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해당 게임을 장기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다수의 라이브 게임에 적용해 각 작품의 수명 주기와 매출 규모를 함께 늘릴 방침이다. 단기적인 출시 물량보다 기존 이용자 기반과 서비스 운영 성과를 지속하는 데 무게를 둔 전략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하반기 마케팅비를 예년의 분기별 지출 수준으로 낮춰 재무 안정성을 보강한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는 상반기 신작 출시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마케팅비가 하반기에는 정상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009억원, 영업이익은 1332억원, 당기순이익은 414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