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어드의 반등에 웃는 이강철 “가을까지 이어지길”
핵심 요약
샘 힐리어드가 올 시즌 44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 부진에도 꾸준히 기회를 준 믿음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힐리어드는 좋은 타격 사이클을 자신하며, 감독은 흐름이 가을 무대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샘 힐리어드가 시즌 44홈런을 기록하며 KT 위즈 타선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최근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홈런을 기대하게 된 요즘은 안타만 나와도 아쉽다는 농담을 건넸고, 현재 흐름 그대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06, 171안타, 44홈런, 139타점, 116득점, 10도루를 기록했고 OPS는 0.972다. 특히 9월 이후 31경기에서 타율 0.336(128타수 43안타), 14홈런, 40타점, 33득점을 올리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장타 생산이 두드러지면서 안타보다 홈런이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즌 초반에는 지금과 달랐다. 힐리어드는 3~4월 28경기에서 타율 0.232(112타수 26안타), 5홈런, 21타점, 19득점에 머물렀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파괴력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2군으로 보내지 않고 기회를 이어갔다. 감독은 다른 리그였다면 부진할 때 곧바로 제외될 수도 있었지만 팀은 그를 믿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이 기다린 배경에는 힐리어드의 성실한 훈련 태도와 타구 속도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0~170㎞에 이르는 능력을 높게 봤고, 감각을 되찾은 뒤 잠실구장 상단이나 백스크린을 넘기는 큰 타구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힐리어드는 자신을 믿어준 사람이 야구 인생에서 처음이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타격 사이클이 올라 현재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다. 팀의 좋은 분위기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는 그는 방망이로 믿음에 답하고 있으며, 이 감독은 상승세가 가을 무대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