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엣눙크, AI 영상부터 희귀 이중주까지
핵심 요약
제9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말러 무대와 AI 영상을 결합한 쿠르탁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버넷 남매의 희귀 이중주와 이소연의 아시아 초연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가 이끄는 제9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 25일 개막해 9월 3일까지 이어진다.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을 뜻하는 축제는 비주얼 아티스트 데이비드 사우더의 ‘AI 살롱’을 시작으로 기술·문학·고전음악을 아우른다. 44명의 예술가가 서울의 여러 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와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 윤한결이 이끄는 공연에서 말러의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와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실내악 편성으로 노래한다. 말러가 편곡한 베토벤의 ‘세리오소’와 슈만의 현악 사중주 1번도 함께 배치된다.
27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는 100세를 맞은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의 ‘카프카-프라그멘테’가 융복합 공연으로 재구성된다. 카프카의 일기와 편지에서 고른 단문 40개로 이뤄진 60분짜리 작품을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나드 푸가 연주한다. 사우더의 AI 영상과 안무가 캐롤 아미티지의 연출이 더해진다.
9월 1일 일신홀에서는 한국인 어머니와 폴란드인 아버지를 둔 데이비드·니나 버넷 남매가 첫 내한 듀오 무대를 꾸민다.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윤이상의 ‘투게더’, 펜데레츠키와 보테시니의 작품을 비롯해 바흐와 슈만 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소연은 2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드뷔시·슈만·프로코피예프 작품과 파올라 프레스티니의 ‘어머니 달의 노래’ 아시아 초연을 선보인다. 8월 30일 살롱콘서트와 9월 2일 영유아 콘서트는 매진됐으며, 두 차례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한 축제는 3일 이소연의 마스터클래스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