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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한국인 피폭 희생 2826명 기려
핵심 요약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을 하루 앞둔 5일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가 엄수됐다. 새로 사망이 확인된 2명을 포함해 한국인 희생자 2826명의 명단이 봉납됐다. 민간단체와 지역 동포사회가 한국인 피폭자 명단을 작성해 추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혼슈 서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들을 기리는 위령제가 5일 현지에서 엄수됐다. 원폭 투하일을 하루 앞두고 마련된 추모 의식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자리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2826명의 명단이 위령비에 봉납됐다. 봉납 명단에는 지난 1년 동안 원폭 피해로 사망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된 2명도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새로 이름이 오른 희생자들을 비롯해 명단에 기록된 한국인 사망자들을 함께 추모했다.
한국인 피폭자 명단은 일본 정부와 히로시마시가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있다. 이에 민간단체와 히로시마 지역 동포사회가 중심이 돼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명단을 정리해 왔다. 이번에 봉납된 2826명의 기록 역시 이 같은 민간과 동포사회의 활동을 토대로 집계됐다.
위령제가 열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민단 히로시마본부가 주도해 1970년 4월 세웠다. 위령비 건립 이후 한국인 원폭 희생자 추모와 명단 봉납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의식에서도 지난 1년 새 사망이 확인된 이들의 이름을 기존 희생자 명단에 더해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