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게단, 서울서 아시아 투어 출발…양일 2만6000명 운집
핵심 요약
오피셜히게단디즘이 서울 KSPO DOME 양일 공연에 약 2만6000명을 모았다. 최근 발표곡과 과거 수록곡을 아우른 무대에 관객의 합창이 이어졌다.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타이베이·방콕을 잇는 아시아 투어가 진행된다.
일본 4인조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이 8일과 9일 서울 KSPO DOME에서 약 2만6000명의 관객과 만났다. 2024년 12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열린 이번 내한 공연은 싱가포르·타이베이·방콕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4개 도시 투어의 출발점이었다. 예매 시작과 함께 대기 인원 8만 명이 몰렸고, 두 차례 추가된 시야제한석도 모두 팔렸다.
공연은 ‘Same Blue’로 막을 올려 ‘숙명’, ‘50%’, ‘Laughter’, ‘Fire Ground’, ‘Mixed Nuts’ 등으로 이어졌다. 밴드는 브라스와 퍼커션, 코러스 등을 포함한 약 10명의 서포트 연주자와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다섯 개 조명타워와 무대 곳곳의 조명, 불꽃 효과는 곡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관객들은 과거 앨범 수록곡 ‘Takaga I Love You’까지 따라 부르며 세트리스트 전반에 호응했다.
2012년 시마네현에서 결성된 히게단은 2019년 ‘Pretender’의 흥행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후지하라 사토시의 넓은 음역과 청량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 일상적인 소재를 섬세하게 풀어낸 가사가 밴드의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스파이X패밀리’와 ‘도쿄 리벤저스’, 영화 ‘일하는 세포’ 등의 주제가를 맡으며 국내 팬층도 넓혀왔다. 이번 공연을 기념해 성수동에서 일주일간 운영된 팝업스토어 역시 사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다.
히게단은 ‘TATTOO’의 일본어 가사 일부를 ‘괜찮아요’로 바꾸고, ‘Mixed Nuts’에는 서울을 언급하는 구절을 더해 한국 관객에게 화답했다. 본 공연 마지막 곡 ‘나다움’에 이어 앙코르에서 최신곡 ‘Stardust’와 ‘Stand By You’를 들려줬으며, 관객은 정해진 박수와 후렴 합창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대표곡 중심이었던 이전 내한 무대와 달리 이번에는 ‘50%’, ‘Sanitizer’, ‘Make Me Wonder’, ‘Elderflower’ 등 최근 곡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수록곡까지 폭넓게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