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별세에 국내 서점가 추모 물결
핵심 요약
히가시노 게이고가 23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국내 대형 서점들이 추모 페이지를 열고 팬들의 애도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내 서점가에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대형 서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작가의 생애와 대표작을 소개하는 추모 페이지를 개설하고 팬들이 애도를 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알라딘은 추모 페이지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스터리의 거장'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고인의 약력과 작품을 소개했으며, 팬들이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도 열었다. 예스24도 '일본 미스터리 거장'이자 '현대 추리소설의 대가'로 고인을 기리는 추모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교보문고는 최근 번역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투명한 나선'을 기념해 작가전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투명한 나선'은 '갈릴레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천재 물리학자가 과학 지식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올랐고, '투명한 나선'은 1위, '악의'는 7위를 기록했다. 그의 대표작을 국내에 소개해온 출판사 현대문학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작가님께서 남기신 문학적 발자취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독자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부립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비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투병 중에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온 그는 다음 달 일본에서 '갈릴레오' 시리즈 최신 장편 '영원한 기억'을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이 책이 유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