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원 중 학생 90여명 수업한 강화 입시학원 수사
핵심 요약
휴원 중이던 강화군 입시학원에서 중·고등학생 90여명이 머물며 수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학생들은 양주 지역 기숙학원에서 모집됐고 수강료도 해당 학원에 납부했다. 교육 당국은 대표를 고발하고 등록 말소 절차에 착수했으며 경찰은 피고발인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휴원 신고 기간에 중·고등학생 90여명을 머물게 하며 수업한 입시학원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는다. 강화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4일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학원의 60대 대표 A씨를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화경찰서에 고발했다. 해당 학원은 기숙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교육 당국은 지난달 23일 학원의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던 중 학생들이 시설에 머물며 생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학생들은 경기도 양주 지역의 기숙학원에서 모집됐으며, 현장 점검이 이뤄진 당일 강화 지역 학원에서 처음 수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강료도 강화 학원이 아닌 양주의 입시 기숙학원에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월 일반학원 등록을 신고했지만 강사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어 실제 운영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 6월과 7월에는 교육 당국에 휴원을 신고했다. 현장에는 별도의 수강생 명부가 없어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학원 측은 학생 규모를 약 90명으로 설명했다. 강화 학원과 양주 기숙학원의 구체적인 관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화교육지원청은 휴원 상태인 일반학원에서 숙식을 동반한 수업이 진행된 정황을 토대로 고발 조치와 함께 학원 등록 말소 절차에 착수했다. 양주 지역 학원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도 조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학생 모집과 수업 운영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