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운전 뒤 다리 저림, 척추 신경 이상 신호
핵심 요약
장시간 운전 뒤 다리 저림과 방사통은 척추 신경 압박의 신호일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동반되면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운전 중 1~2시간마다 쉬며 걷기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 휴가철 장시간 운전 뒤 허리보다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당긴다면 단순 근육 피로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이 압박받을 때 다리 저림과 방사통이 먼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쉬어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갈수록 심해지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질환으로, 오래 앉아 있을수록 불편감이 커지고 기침이나 재채기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중장년층에서 주의할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압박해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진다.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줄어 단순 피로로 오인하기 쉽다.
운전 중에는 허리를 곧게 유지하기 어렵고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반복해 밟으면서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기 쉽다. 차량 진동도 척추와 디스크에 계속 전달된다. 에어컨 바람으로 허리와 엉덩이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떨어지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교통체증 속에서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기존 척추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다리 저림이 며칠 넘게 이어지거나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발목에 힘을 주기 어렵거나 발바닥 감각이 둔해지면 조기에 진료받아야 한다. 야간 통증으로 잠들기 어려운 경우도 신경 압박 진행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장거리 운전 때는 1~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5~10분간 걷고 허리와 허벅지, 종아리를 가볍게 늘리는 것이 좋다. 운전석에서는 엉덩이를 등받이 깊숙이 붙이고 무릎이 엉덩이보다 조금 높도록 시트를 조절하면 척추 부담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