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혜택 넓힌 고향사랑기부, 지역 소비도 키운다
핵심 요약
관광·체험형 답례품 100여 개가 새로 마련돼 휴가철 선택지가 넓어졌다. 10만원 기부자는 전액 세액공제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여름철 기부 증가가 인구감소지역의 재원과 지역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여름휴가 비용을 아끼면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참여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워터파크와 서핑, 케이블카, 요트투어 등 관광·체험형 답례품 100여 개를 새로 마련했다.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전체 혜택은 13만원 상당이다.
지난 9일 기준 올해 모금액은 358억4200만원, 기부 건수는 32만3048건으로 집계됐다. 휴가철을 앞둔 6~7월에는 85억9000만원이 모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억8100만원보다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부 건수도 5만9275건에서 7만6700건으로 29.4% 늘었다. 개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제공된다.
답례품 선택지는 지역별 관광 자원과 연계됐다. 홍천 오션월드와 예산 스플라스 리솜, 고창 휴스파, 횡성 워터플래닛, 거제 리조트 수영장 이용권이 마련됐고, 삼척 장호항에서는 스노클링과 카누를 체험할 수 있다. 여수 요트투어와 목포 삼학도크루즈, 울진 크루저요트도 포함됐다. 부산 송정과 양양의 서핑, 함안 승마, 통영·거제·해남·서울의 케이블카, 광주 한옥 숙박과 동해 무릉계곡 템플스테이 등도 답례품으로 제공된다.
기부금은 제도 첫해인 2023년 651억원에서 이듬해 879억원, 지난해 151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답례품 판매액도 351억5000만원으로 2023년 151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89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모금액은 7억6000만원으로 비인구감소지역 137곳의 평균 4억5000만원보다 1.7배 많았다. 기부와 답례품 신청은 전국 5900여 개 농협은행 창구와 고향사랑e음, 은행·민간 플랫폼 등 12개 온라인 채널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