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유조선 2척 미사일 공격 주장
핵심 요약
후티가 홍해와 아덴만에서 사우디 유조선 와파와 데이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아덴 남동쪽 해상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됐지만 승무원은 모두 안전하며 신고 선박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가 입장을 내놓지 않아 실제 피격 여부와 피해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예멘 후티가 5일(현지시간) 홍해와 아덴만을 운항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선박은 ‘와파’와 ‘데이지’다. 사우디 정부는 두 사건에 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선박의 실제 피격 여부와 구체적인 피해 상태도 확인되지 않았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영상 성명에서 와파가 사우디 홍해 항구도시 얀부 앞바다를 지날 때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얀부는 사우디산 원유를 홍해로 수출하는 핵심 항구다. 후티는 별도 성명에서 아덴만의 데이지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 명중 뒤 선박이 항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두 공격의 정확한 시각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해상무역작전국은 같은 날 예멘 아덴에서 남동쪽으로 약 95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선박 주변에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선박의 승무원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신고 대상이 데이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후티가 발표한 공격과 해상에서 접수된 폭발 신고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현재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발표는 후티가 지난달 사우디 선박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나왔다. 후티는 사우디가 예멘을 봉쇄하고 있다는 점을 조치의 이유로 제시했으나, 사우디는 관련 주장을 부인했다. 사우디 측의 공식 설명과 두 유조선의 운항·피해 정보가 나오지 않은 만큼, 후티가 주장한 연쇄 공격의 실체와 피해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