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모카 주둔 사우디 병력 공습 주장
핵심 요약
후티가 예멘 모카의 사우디 병력 집결지와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탄도미사일과 드론이 동원됐으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은 사우디 측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후티와 사우디의 충돌은 예멘 서부와 사우디 석유시설, 홍해 해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9일 현지시간 남서부 항구도시 모카에 주둔한 사우디아라비아 병력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병력 집결지를 겨냥해 대규모 정밀 타격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이번 공격 주장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는 작전에 탄도미사일 여러 발과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동원했으며, 사우디 측 장비와 무기를 광범위하게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우디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피해 규모와 공격 결과는 사우디 측의 확인을 거치지 않은 상태다. 후티는 사우디의 병력 증강과 무기·장비 보충, 서부 해안과 타이즈주 공격에 대응한 작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후티는 같은 날 새벽 사우디 남서부 지잔 지역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정유공장의 화재도 자신들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우디가 후티 점령지인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하자 후티는 지난달 25일 지잔주의 아람코 정유단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해당 시설은 이 공격의 영향으로 이틀 뒤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최근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해왔다. 사우디는 후티가 장악한 예멘 지역을 공격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번 모카 공습 주장과 지잔 정유공장 공격 주장은 양측의 충돌이 육상 군사 거점과 석유시설, 홍해 해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