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첫 훈련 뒤 쓰러진 26세 럭비 선수 숨져
핵심 요약
피지 출신 럭비 선수 사이모니 부니랑이가 후쿠오카에서 훈련한 뒤 열사병으로 숨졌다. 당시 기온은 35도였으며 달리기 중심의 훈련이 약 50분간 진행됐다. 소속팀은 5일 실내 훈련을 끝으로 모든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
일본 럭비 2부 리그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 소속의 피지 출신 사이모니 부니랑이가 팀 훈련 도중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향년 26세다. 부니랑이는 지난 3일 후쿠오카에서 새 소속팀 훈련에 처음 참가한 뒤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사망했다.
사고 당일 후쿠오카의 기온은 35도였고, 훈련은 달리기를 중심으로 약 50분 동안 진행됐다. 훈련 중간에는 선수들이 물을 마시는 시간도 마련됐다. 같은 훈련에 참여한 다른 선수들에게서는 열사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구단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 5일 실내 훈련을 끝으로 선수단의 모든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부니랑이는 2023년부터 일본 럭비 1부 리그 구단 도쿄S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달 2부 리그의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로 이적했고, 이적 후 처음 참가한 팀 훈련에서 사고를 당했다. 새로운 팀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첫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쓰러진 지 나흘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는 8일 부니랑이의 사망 사실을 공개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구단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밝히는 한편, 지난 5일부터 중단한 훈련을 언제 재개할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폭염 속에서 진행된 첫 훈련과 사망에 이른 구체적인 경위는 현재 공개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