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외국인 교체전, 카라스코만 존재감
핵심 요약
후반기 외국인 선수 교체가 이어졌지만 LG 카라스코만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KT는 로건과 힐리어드가 성과를 냈고, 다수 구단의 새 외국인 선수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8월 15일 등록 마감 이후 이들의 활약이 잔여 경기 순위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반기 순위 경쟁을 앞두고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를 잇달아 교체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준 새 얼굴은 LG 트윈스의 카라스코 정도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카라스코는 압도적인 구위보다 정교한 제구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다만 강한 타선, 특히 좌타자 비중이 높은 팀을 상대로도 같은 모습을 보일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선두 KT 위즈는 보쉴리와 사우어를 교체한 뒤 로건에게 기대한 수준의 성적을 얻고 있으며, 대니엘은 아직 등판하지 않았다. 타자 힐리어드는 예상보다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페덱은 첫 롯데전 이후 세 경기에서 위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크지 않고 공이 가운데 높이 몰리는 장면이 나타났다. 보스의 스위퍼도 타자 바깥쪽으로 지나치게 빠지면서 유인구 효과가 제한됐다.
두산 베어스의 벤자민은 맡은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타자 세베리노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의 짐머맨은 구속이 느려 완벽한 제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이 몰릴 위험이 있다. 6위 한화의 가을야구 도전에는 그의 활약이 중요하다. NC 다이노스가 데이비슨 대신 데려온 블레인은 아직 교체 효과가 크지 않다. SSG 랜더스의 해치와 아빌라는 확실한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대체 타자 마드리스도 부상 중인 에레디아보다 기량이 낮다는 평가다.
9위 SSG를 추격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부상 중인 히우라와 새로 영입한 데이비슨을 보유하고 있다. 히우라는 외국인 타자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졌고, 데이비슨 영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 당시 외국인 선수 세 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한 외국인 등록 마감일인 8월 15일을 앞두고 선택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9월 잔여 경기와 아시안게임 차출이 겹치는 순위 싸움에서 교체 외국인 선수의 성과가 판도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