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불붙은 키움 타선, 순위 경쟁 흔든다
핵심 요약
키움이 후반기 9승 1무 7패로 10개 구단 중 3위의 성적을 냈다. 후반기 득점과 안타 1위, 홈런 2위에 오르며 공격력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한화·LG·KT와의 연속 맞대결에서 달라진 타선의 경쟁력을 시험한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들어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키움은 4일 현재 38승 2무 64패, 승률 0.373으로 최하위지만 7월 16일 후반기 시작 이후에는 9승 1무 7패, 승률 0.56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반등의 중심에는 타선이 있다. 키움은 후반기 17경기에서 110득점과 179안타를 기록해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팀 타율은 0.289로 4위이며, 1위 삼성 라이온즈의 0.294와 격차가 크지 않다. 홈런도 21개로 KIA 타이거즈의 27개에 이어 2위다. 시즌 전체 홈런은 72개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최하위지만 후반기 장타력은 확연히 달라졌다.
17경기 가운데 두 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경기가 7차례였고,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경기는 5차례에 그쳤다. 김웅빈이 5개, 데이비슨이 4개, 박찬혁이 3개를 보탰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 4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후반기 장타와 경기별 홈런 생산이 늘었고, 실점 직후 추격 점수가 나오면서 팀이 흐름을 탔다고 진단했다. 키움은 한화 이글스에 3승 1무, KIA에 2승 1패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도 영향을 줬다.
롯데전에서도 키움의 끈질긴 공격은 이어졌다. 2-3으로 뒤진 9회초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여동욱과 임병욱이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키움은 9위 SSG 랜더스에도 2승 1패를 거둬 격차를 2.5경기로 좁혔고, 부상 중인 히우라의 합류도 앞두고 있다. 주중 롯데전 이후 한화, 다음 주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차례로 만나면서 달라진 타선의 경쟁력을 다시 시험한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LG는 8승 4패, KT는 8승 1무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