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내측 골편 고정 없이도 고관절 골유합 96.8%
핵심 요약
후내측 골편을 별도로 고정하지 않은 대퇴 전자간 골절 환자의 96.8%에서 골유합이 확인됐다. 157명을 6개월 이상 관찰한 결과 재수술 비율은 3.2%였고, 피질골 지지가 양호할수록 골절 부위 침하가 적었다. 주요 뼈 구조를 정확히 정렬하는 방식은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은 대퇴 전자간 골절에서 후내측 골편을 별도로 고정하지 않아도 주요 뼈 구조를 정확히 정렬하면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2026년 8월 5일 발표했다. 수술 과정에서 체중을 받치는 뼈 기둥의 피질골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확인됐다.
교수팀은 허벅지뼈 안쪽 뒤편에서 떨어져 나온 후내측 골편을 나사나 철사로 따로 고정하지 않은 환자 157명을 6개월 이상 추적했다. 전체 환자의 96.8%에서 부러진 뼈가 다시 붙는 골유합이 이뤄졌으며, 재수술이 필요했던 비율은 3.2%였다. 특히 피질골 지지가 양호하게 형성된 환자군에서는 골절 부위가 주저앉는 현상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후내측 골편이 동반된 대퇴 전자간 골절은 체중을 지탱하는 구조가 약해지는 불안정성 골절로 분류된다. 골절 부위의 침하를 막기 위해 떨어진 골편을 추가로 고정하는 수술이 고려돼 왔지만, 수술 범위가 넓어지면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출혈과 주변 조직 손상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은 고령 환자의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결과는 분리된 골편 자체를 모두 고정하는 것보다 부러진 뼈의 주요 틀을 정확하게 맞추고 단단한 지지 구조를 만드는 데 수술의 초점을 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 후내측 골편 고정을 생략하는 접근은 수술 시간과 출혈량, 조직 손상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대퇴 전자간 골절 치료에서는 피질골 지지를 확보하는 정복의 정확성이 더욱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