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멈춘 ‘링크’, 스위프트 구조 임무 재개
핵심 요약
자세를 잃고 회전하던 링크 우주선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어 능력을 회복했다. 링크는 고도 347㎞에 있는 스위프트와 도킹해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는 임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인 도킹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궤도 일치 기동과 단계별 성능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닐 게렐스 스위프트 관측소를 구조하기 위해 발사된 링크(LINK) 우주선이 비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치고 자세 제어 능력을 되찾았다. 카탈리스트 스페이스는 자체 추진기로 안정성을 유지하는 새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각 단계에서 기체 성능을 점검하면서 스위프트와의 도킹과 궤도 상승 임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링크는 지난달 3일 고도 12㎞에서 대형 항공기 스타 게이저가 투하한 페가수스 XL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로봇 팔 3개로 망원경을 붙잡은 뒤 엔진을 가동해 3개월 동안 정상 궤도까지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7월 말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채 40초마다 한 바퀴씩 회전했고 지상 통신도 한때 끊겼다. 반작용 휠 3개 가운데 2개와 소형 추진기 일부가 기능을 잃었지만, 엔지니어들은 약 2주간 추진기를 운용해 회전을 통제했다.
2004년 11월 발사된 스위프트는 별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하는 감마선 폭발을 관측해 왔다. 초기 임무 고도는 지상 600㎞였으나 태양에서 분출된 고에너지 입자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360㎞까지 낮아졌고, 현재는 347㎞에 머물고 있다. NASA는 지난해 9월 카탈리스트와 3000만달러, 약 425억원 규모의 임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구조가 어려운 300㎞ 아래까지 내려가기 전 남은 시간이 1년 미만이어서 링크는 8개월 만에 개발·발사됐다.
스위프트 운영팀은 궤도 저하를 늦추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망원경과 태양전지판을 진행 방향에 나란히 맞추는 ‘슈퍼맨 모드’를 운용했다. 이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 관측은 중단됐지만 대기 저항이 줄어 고도 하강 폭을 최소 17㎞ 줄였다. 링크의 도킹과 궤도 상승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카탈리스트는 며칠간 추진기를 가동해 두 우주선의 궤도를 일치시키는 기동을 진행하고, NASA와 함께 단계별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