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폐버스 주택안, AI 패러디로 확산
핵심 요약
황희 의원의 폐버스 청년주택 구상을 풍자한 AI 개사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상은 청년 주거 제안과 2021년 불거진 딸의 고액 교육비 논란을 함께 다뤘다. 황 의원은 해당 제안 게시물을 삭제한 뒤 청년 세대와 국민에게 사과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았다가 철회한 ‘폐버스 청년주택’ 구상을 풍자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이 11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등장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상은 1990년대 후반 발표된 자자의 노래 ‘버스 안에서’를 개사하고, AI로 구현한 황 의원의 모습이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개사곡은 황 의원이 청년에게 버스를 개조한 주거 공간을 제안했다는 점과 과거 불거진 딸의 교육비 논란을 함께 소재로 삼았다. 청년주택을 주장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묘사한 뒤 딸은 그런 집에 살게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배치했고, 청년들이 4000만원대 미국 유학을 갈 수 없다는 표현과 ‘청년주택행’이라는 후렴을 반복하며 정책의 모순을 꼬집었다.
딸의 교육비 문제는 황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였던 2021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황 의원의 딸은 서울의 외국인학교에 재학하고 있었고 연간 수업료는 약 4200만원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딸의 재학 사실을 인정하면서 영어와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을 따라가기 어려워 국제학교를 선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황 의원이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주거 정책 제안이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폐선박을 주거 공간으로 활용한 ‘보트 하우스’를 사례로 들며 폐기 버스를 개조해 청년에게 제공하자는 의견을 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자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10일에는 청년 세대와 국민에게 심려와 실망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이후 AI 패러디까지 등장하면서 철회된 제안을 둘러싼 비판이 온라인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