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버스 청년주택’ 논란 사과…간담회 취소
핵심 요약
황희 의원이 폐기 버스를 활용한 청년 임시주택 제안 논란에 사과했다. 해당 제안은 2030 세대의 비판을 받은 뒤 게시 약 2시간 만에 삭제됐다. 황 의원은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실질적인 청년 주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폐기 버스를 개조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10일 사과했다. 황 의원은 청년 세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며, 청년들이 현장에서 겪는 주거 문제의 무게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주거 당사자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을 안긴 점에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해당 구상이 정부 주도 주택 공급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이 부담하는 극심한 임시 주거비를 단기간이나마 덜어보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안의 취지와 별개로 청년 주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들였다. 앞으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실질성과 완성도를 갖춘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논란은 황 의원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 거처로 활용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제안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비판을 받았고, 게시물은 작성 약 2시간 만에 삭제됐다. 청년층의 주거난을 다루는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여권 내부로도 번졌다.
5선인 박지원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황 의원을 신중하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례는 적절하지 않았고 청년과 학생들을 자극했다며 즉각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같은 날 오후로 잡았던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 이 자리에서 버스 하우스 논란에 대한 입장과 주택 정책 대안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됐고, 황 의원 측은 갑작스러운 취소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