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A씨 통화 공방, 형사재판으로 번져
핵심 요약
황정민과 A씨가 통화와 사적 관계의 성격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A씨는 스토킹 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고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양측이 합의 경위와 녹취 공개 문제까지 맞서면서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황정민과 여성 A씨가 사적 관계의 성격과 통화 경위를 놓고 정반대 주장을 펴면서 분쟁이 형사재판과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졌다. 2024년부터 약 1년간 이뤄진 62건, 16만3000여 자 분량의 통화 녹취에서 황정민은 연락을 멈춰 달라거나 불편하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A씨는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건 횟수와 전달받은 셀카 사진을 사적 교류의 근거로 제시했다.
황정민 측은 먼저 건 전화 대부분이 관계를 정리하고 연락 중단을 요청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반박했다. 사진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는 등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반복적으로 요구해 전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밀폐된 장소에서 만나거나 술을 마시자는 제안은 모두 거절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고, 법원은 접근금지 잠정조치 3건과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A씨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고 황정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황정민 측이 먼저 합의를 제안했지만 자신이 거절했다며 전체 77통의 녹취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연락 중단을 요구한 발언은 일부만 떼어낸 것이고 이후 황정민이 다시 전화했다고 주장했으며, 밀폐 공간이나 24시간 동행 요구도 농담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합의 과정에서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영화 ‘호프’ 개봉을 겨냥한 기획 폭로 주장도 부인했다. 2025년부터 변호사를 통해 비공개·무금전 대면 협의를 요청했고, 지난 7월에는 황정민 측이 합의를 제안한 뒤 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6년 전 아이돌 ‘홈마’ 활동 이력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황정민 측은 진행 중인 소송을 이유로 추가 답변을 삼간 채 기존 입장과 법적 절차를 유지하고 있어 양측 주장의 사실관계는 재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