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은퇴식 잠정 연기…잔여 일정이 변수
핵심 요약
폭염 대응 조치로 주말 3연전이 취소되면서 8일 예정됐던 황재균 은퇴식이 잠정 연기됐다. KT는 사인회와 기념 영상, 가족 참여 행사, 은퇴사와 불꽃놀이까지 포함한 1·2부 행사를 준비했다. 재개최 시점은 9월 8일부터 편성될 잔여경기 일정과 롯데전 배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KT 위즈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 예정이던 황재균의 은퇴식을 폭염으로 잠정 연기했다. KBO는 6일 긴급실행위원회를 거쳐 관람객 안전 대책을 보강하고 11일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7일부터 9일까지 잠실·수원·대구·창원·대전에서 예정된 프로야구 5개 구장 주말 3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KT는 황재균의 선수 시절 등장곡인 ‘The Final Countdown’을 콘셉트로 행사를 1·2부로 나눠 준비했다. 팬 100명 대상 사인회와 은퇴 기념 영상 상영, KT와 롯데 선수단의 기념 선물 증정, 가족이 참여하는 시구·시타·시포가 경기 전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경기 후에는 황재균의 은퇴사와 축하 영상, 불꽃놀이로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었다.
행사를 위해 황재균의 가족과 동료, 경기고 은사와 야구부 후배들이 초청됐고, KT 커뮤니케이션팀은 수개월 전부터 옛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를 촬영했다. 선수단과 은사, 후배, 팬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황재균의 마지막 인사를 함께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KT는 전 소속팀 롯데와 만나는 토요일 홈경기를 선택해 성대한 은퇴식을 추진했지만 주말 일정 전체가 사라지면서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
KT는 다음 롯데 홈경기에 은퇴식을 다시 여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9월 6일까지 확정된 정규시즌 일정에는 수원 롯데전이 없어 9월 8일부터 편성될 잔여경기 일정이 나와야 조율할 수 있다. 구단은 올해 개최를 목표로 황재균 측과 협의할 방침이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황재균도 폭염에 따른 연기 소식을 알리며 더 안전하고 좋은 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