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순이 꺼낸 도박의 대가와 뒤늦은 반성
핵심 요약
황기순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고 필리핀에서 숨어 지낸 과거를 공개한다. 김정렬은 ‘숭구리당당 숭당당’의 사용권을 조정현에게 5만 원에 얻은 사연을 밝힌다. 두 사람의 전성기와 도박 예방 활동, 고 전유성을 향한 특별한 추모 이야기가 방송에서 소개된다.
개그맨 황기순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고 필리핀에서 장기간 숨어 지냈던 과거를 공개한다. 황기순은 오는 8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7회에 출연해, 도박에 빠지면 일을 소홀히 하고 잃은 돈을 되찾으려는 생각 때문에 상황이 빠르게 악화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수없이 반성하고 후회했다며 미안한 마음으로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다.
함께 출연한 김정렬은 대표 유행어 ‘숭구리당당 숭당당’이 동료 코미디언 조정현의 응원 구호에서 시작됐다고 털어놓는다. 주병진과 새 코너를 준비하던 당시 조정현을 찾아가 사용 허락을 구했고, 조정현이 5만 원을 요구하면서 거래가 이뤄졌다. 김정렬은 당시 금액이 현재 가치로 약 30만 원일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였다고 돌아본다. 또 고 전유성의 장례식에서 고인이 좋아하던 춤을 선보여 눈물과 웃음이 함께 나온 추모의 순간도 전한다.
황기순은 1980∼1990년대 ‘척 보면 앱니다’라는 유행어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코미디 프로그램 4개와 예능 프로그램 2개에 출연하고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까지 맡았으며, 나이트클럽 무대도 평균 6∼8곳을 다녔다. 월수입은 적어도 2천만∼3천만 원에 달했지만, 그는 수입의 절반만 저축했어도 달라졌을 것이라며 자신이 가진 재주 이상으로 대중의 평가와 사랑을 받았던 시절을 되짚은 바 있다.
김주하와 황기순의 과거 인연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계기로 도박 문제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황기순이 김주하가 진행한 뉴스에 출연했던 일이다. 김정렬은 황기순을 뉴스에 나온 최초의 개그맨이라고 농담했고, 황기순은 당시 따뜻하게 대해준 김주하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번 방송은 황기순의 도박중독 경험과 이후의 활동, 김정렬의 유행어 탄생 과정과 희극인만의 추모 방식을 함께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