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37.4원 마감…연준 금리 동결에 달러 약세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30일 1437.4원에 마감하며 2월 26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달러 약세를 이끌며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는 향후 달러화가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30일 주간 거래에서 1437.4원에 마감하며 2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인 1446.7원보다 9.3원 하락한 수치다. 이날 환율은 장중 1435.9원까지 떨어졌다가 1447.7원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43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환율 하락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으로 연준은 올해 들어 5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다만 직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달리 이번 회의에서는 12명의 위원 중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해 매파적 기류가 감지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직 단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물가상승률 2%”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간의 고물가로 일부 가계, 기업, 시장 전문가들에게 연준의 암묵적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상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준이 물가 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보다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물가 둔화와 기준금리 동결 기대는 달러 약세 요인인 반면, 연준의 매파적 커뮤니케이션과 높은 장기금리 유지는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