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철원 예술인, 제작비·작업공간 지원 촉구
핵심 요약
화천·철원 예술인들이 공예·조각 제작에 필요한 전기료와 대형 공구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좁은 전시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시설과 농촌의 빈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강원문화재단은 현장 의견을 토대로 지원책과 화천 문화재단 설립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화천과 철원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작품 발표 실적에 집중된 지원 범위를 제작 과정의 비용까지 넓혀 달라고 요청했다. 공예·조각 작업에 필요한 대형 공구와 전기료 부담을 비롯해 전문 전시공간 부족, 복잡한 지원사업 신청과 행정절차 등이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제시됐다.
강원예술인복지지원센터는 지난 7일 화천문화원에서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 제8차 행사를 열었다. 화천·철원 지역 예술인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여건을 반영한 논의와 찾아가는 예술활동증명 등록지원 상담이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과물뿐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예 분야에서는 나무를 가공하거나 조각할 때 대형 장비를 사용해 전기료 지출이 커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지역에 전시장이 두세 곳 있지만 공간이 좁아 규모 있는 작품과 다양한 전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새 시설 건립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존 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하거나 농촌의 빈 공간을 공동작업장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과 기초문화재단의 역할도 논의됐다. 화천지역 문화재단이 설립될 경우 초기 운영 경험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강원문화재단이 지원과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제시됐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작 현장의 전기료와 공구 부담을 반영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화천 문화재단 설립 과정에서도 지역 문화예술 기반을 마련할 연계·협력 역할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