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누빈 두 경비원, 주민 안전 지킨 공로 인정
핵심 요약
압구정 한양아파트 경비원 2명이 화재 발생 직후 세대별로 주민 대피를 도왔다. 주민 20여 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으며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남구는 두 경비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현장 대응의 공로를 기렸다.
서울 강남구는 압구정 한양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도운 경비원 김종각 씨와 박한철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21일 오전 10시 27분께 아파트 한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근무 현장에서 곧바로 대피 안내에 나서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김씨와 박씨는 급박한 상황에서 담당 구역을 나눈 뒤 계단을 오르내리며 각 세대의 문을 일일이 두드렸다. 집 안에 있던 주민들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이동하도록 안내하는 등 대피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두 경비원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은 화재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
당시 불로 주민 2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3명은 구조됐다. 연기를 들이마신 70대 여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이 밖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세대 내부에서 시작된 화재로 자칫 피해가 커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두 사람이 주민들에게 위험을 직접 알리고 대피 경로를 안내한 점이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8월 5일 구청에서 김씨와 박씨에게 감사장을 직접 전달하고 화재 현장에서 보여준 노고를 격려했다. 수여식에는 압구정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자율방재단 대표 등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두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을 지킨 신속하고 용기 있는 대처에 감사를 표하고, 연중 빈틈없는 안전도시 강남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