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피 중 빈 편의점 노린 여성 CCTV 포착
핵심 요약
신림동 건물 화재로 약 130명이 대피하던 중 한 여성이 편의점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오후 4시께 진압됐고, 점주는 CCTV를 통해 절도 사실을 확인했다. 점주는 경찰에 피해를 신고하고 여성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제출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 대피가 진행되던 사이, 건물 안 편의점에 들어가 과자와 음료수 등을 훔친 여성이 CCTV에 포착됐다. 불이 난 곳으로 가지 말라는 점주의 제지에도 여성은 매장으로 향했고, 물건을 가방에 넣은 뒤 현장을 벗어났다. 점주는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절도 피해를 신고했다.
화재는 2일 오후 3시 20분께 신림동의 4층 건물에서 발생했다. 안내를 받은 약 130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동안 여성은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점주는 여성에게 불이 났으니 그쪽으로 가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제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교통을 통제하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불은 오후 4시께 진압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매장으로 돌아온 점주는 CCTV를 점검하다 절도 장면을 발견했다. 영상에는 여성이 진열된 과자와 음료수 등 여러 물품을 챙겨 가방에 담는 모습이 찍혔다. 점주는 여성이 상품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채 움직인 점을 근거로 이전에도 매장을 찾았던 손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화재로 다수의 시민이 긴급히 대피하고 현장 대응 인력이 진화와 통제에 집중한 시점에 절도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물건을 가져간 행동과 다른 매장의 추가 피해 가능성을 지적하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발생한 절도 사건을 떠올리며 재난 상황을 이용한 범행이 되풀이됐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