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홈구장에 등장한 4만 개 교황 모자
핵심 요약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교황 레오 14세를 기리는 홈경기 행사를 열었다. 구단은 예매 증가에 맞춰 교황 모자 준비 수량을 2천500개에서 4만 개로 확대했다. 수녀의 시구와 선수들의 홈런 세리머니가 이어지며 3만 8천여 관중이 행사에 동참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교황 레오 14세를 기리는 특별 행사를 열었다. 홈구장을 찾은 3만 8천여 명의 관중은 구단이 나눠준 이른바 ‘교황 모자’를 착용한 채 경기를 즐겼다. 어린아이를 비롯해 구단 마스코트까지 같은 모자를 쓰면서 관중석은 행사 취지를 보여주는 색다른 풍경으로 채워졌다.
구단은 처음에 팬들에게 제공할 모자를 약 2천500개만 마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행사 소식이 알려진 뒤 입장권 예매가 급격히 늘어나자 준비 수량을 4만 개로 확대했다. 실제 경기장을 방문한 팬 대부분에게 돌아갈 만한 규모로 물량을 늘리면서, 교황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는 홈구장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가 됐다.
이번 행사는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가 화이트삭스를 오랫동안 응원해 온 팬으로 알려진 점에서 출발했다. 미국인 교황과 지역 연고 구단의 인연을 기념하고자 화이트삭스가 교황 모자를 제작해 홈팬들에게 선물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도 시카고 수도회 소속 수녀가 맡아 힘차게 공을 던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특별한 밤에 동참했다.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홈런을 터뜨릴 때마다 교황 모자를 활용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관중석의 팬들도 같은 모자를 쓴 채 장면을 함께 즐겼다. 구단이 준비한 기념품과 수녀의 시구, 선수들의 홈런 세리머니가 한데 이어지면서 레오 14세와 화이트삭스의 인연을 기리는 행사가 경기 전반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