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스타일링 부상·럭셔리 실적도 반등 조짐
핵심 요약
화이트를 중심으로 소재와 대비 색상을 조합한 클린걸 스타일링이 여름 패션의 주요 흐름으로 부상했다. 에르메스는 상반기 경상영업이익률 41.0%를 기록했고 LVMH와 케링은 2분기 성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시장의 개선은 대표 제품과 주얼리, 미국 시장에 집중된 선별적 회복 양상이다.
8월 첫째 주 여름 패션에서는 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클린걸 무드’가 두드러졌다. 깨끗한 색감과 간결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레이스·시스루 소재, 데님, 브라운 부츠, 블랙 아이템을 조합해 청순함과 개성을 함께 살리는 방식이다. 카프리 팬츠와 롱부츠 등 유행 아이템을 더한 연출도 화이트 스타일링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원희는 레이스와 시스루가 돋보이는 화이트 블라우스에 카프리 팬츠와 밝은 아우터를 더해 로맨틱한 상의와 캐주얼한 하의의 균형을 맞췄다. 노지선은 풍성한 화이트 원피스와 브라운 롱부츠로 빈티지한 대비를 만들었다. 유나는 오프숄더 화이트 블라우스와 워싱 데님을 조합해 간결한 스타일을 선보였고, 지우는 레이스 블라우스에 블랙 숏팬츠·롱부츠·루즈한 가디건을 매치해 강한 색상 대비와 가벼운 레이어드를 완성했다.
패션 소비의 배경이 되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도 올해 2분기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다. 에르메스는 상반기 매출 81억6300만 유로와 경상영업이익률 41.0%를 기록했다. 제한적인 공급과 높은 가격 결정력, 가죽제품 수요가 수익성을 지지했다. LVMH의 상반기 매출은 386억4400만 유로로 유기적 기준 2% 늘었고, 2분기 성장률은 3%, 영업이익률은 22.5%였다. 패션·가죽제품은 1분기 감소에서 2분기 성장으로 전환했다.
케링은 2분기 비교 가능 매출이 2% 증가했으며, 상반기 매출은 72억2000만 유로로 1% 늘고 영업이익률은 12.8%를 기록했다. 구찌의 2분기 매출은 2% 감소했지만 1분기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LVMH의 시계·주얼리는 티파니와 불가리의 핵심 컬렉션이 성장을 이끌었고, 케링 주얼리의 2분기 비교 가능 매출은 18% 증가했다. 미국 시장과 대표 제품, 주얼리에 회복세가 집중된 만큼 중국 소비 둔화와 환율,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품목과 브랜드별 선별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