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차량 운전자 구한 광주FC 선수단
핵심 요약
광주FC 선수단이 불이 붙은 사고 차량에서 다친 운전자를 구조했다. 선수단이 알리지 않았던 선행은 목격자의 제보 영상으로 뒤늦게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구조에 참여한 선수와 관계자의 표창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선수단이 원정 경기를 마치고 복귀하던 길에 불이 붙은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신창무와 홀름베르트 프리드욘슨은 화염이 번지는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고, 구단 관계자들은 버스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 이들의 행동은 국내에 이어 프리드욘슨이 뛰었던 스코틀랜드에도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 9일 새벽 광주제2순환도로 신가IC 방면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광주 선수단 버스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승용차 보닛에서는 이미 큰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버스가 즉시 멈춘 뒤 신창무와 구단 관계자가 운전자 유무를 확인했고, 프리드욘슨도 합류해 다친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선수단은 구조 사실을 구단에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촬영 영상을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하면서 당시 상황이 외부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선수와 관계자들이 긴박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꺼내고 불을 끄는 모습이 담겼다. 구단도 영상이 공개된 뒤 선수단의 행동을 처음 확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구조에 참여한 선수와 관계자에 대한 표창을 검토하고 있다. 연맹 상벌 규정은 업무 수행이 다른 이의 모범이 된 임직원이나 회원단체 관계자 등을 상벌위원회를 거쳐 표창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출신인 프리드욘슨은 2013년 이적료 10만 파운드에 셀틱에 입단한 뒤 유럽 여러 리그를 거쳐 지난해 광주로 이적했다. 그는 2025시즌 9경기에서 2골, 올 시즌 17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