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속 운전자 구한 광주FC 선수단
핵심 요약
광주FC 선수와 관계자가 불붙은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했다. 구단 직원은 버스에 있던 소화기로 차량 화재를 진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구조에 나선 선수들의 표창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신창무와 프리드욘슨, 구단 관계자가 불이 난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원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위험에 처한 운전자를 발견하자 곧바로 구단 버스를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는 지난 9일 새벽 광주제2순환도로 신가IC 방면에서 발생했다. 승용차 보닛과 엔진룸 쪽으로 큰 불길이 번지자 구단 버스는 1차선에 정차했다. 신창무는 차량 안에 운전자가 있는지 확인한 뒤 운전석으로 들어갔고, 프리드욘슨도 버스에서 내려 구조를 도왔다. 구단 직원은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진압했다.
현장에는 차량 두 대가 사고로 멈춰 있었고, 불이 붙은 차량의 운전자가 인명 피해를 볼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선수들과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보다 운전자 구조를 먼저 선택해 차량 밖으로 운전자를 꺼냈다. 당시 현장에 머물던 목격자가 사고 상황과 구조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제보하면서 이들의 행동이 외부에 알려졌다.
구조에 참여한 선수와 직원들은 사고 이후 관련 사실을 구단에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 광주 구단 내부에서도 제보 영상이 공개된 뒤에야 선수단의 행동을 확인했으며, 불붙은 차량 안으로 들어간 구조 장면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연맹 규정상 업무 수행이 다른 이의 모범이 된 경우 상벌위원회를 거쳐 표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