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덩케르크 청소년, 전쟁 기억 넘어 평화 연대
핵심 요약
화성시와 덩케르크시가 6일부터 14일까지 8박 9일간 청소년 교류를 진행한다. 덩케르크 대표단 12명은 역사 유적지 탐방과 평화 워크숍, K-Youth Day 등에 참여한다. 두 도시는 전쟁의 기억을 토대로 문화·교육 분야 협력과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와 프랑스 덩케르크시가 전쟁과 식민지배의 아픈 기억을 평화의 가치로 이어가기 위한 청소년 교류에 들어갔다. 화성시는 6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덩케르크 청소년 대표단 환영행사와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인솔자 2명과 청소년을 합친 12명의 대표단은 오는 14일까지 8박 9일 동안 화성에 머문다.
대표단은 화성과 덩케르크의 역사를 살펴보는 유적지 탐방과 ‘기억과 평화’ 워크숍에 참여한다. 청소년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K-Youth Day’도 진행되며, 파주와 서울을 둘러보는 평화투어가 일정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교류 과정을 미디어 콘텐츠로 기록하고 활동 결과와 성과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두 도시는 국제도시 협력체인 ‘기억의 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관계를 맺었다. 이 네트워크는 전쟁과 식민지배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덩케르크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다. 화성은 일제강점기 무력 진압으로 주민들이 희생된 제암리·고주리 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덩케르크에서는 1940년 독일군에 포위된 연합군 약 34만 명을 영국군과 민간 선박이 해상으로 철수시킨 작전이 펼쳐졌다.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지닌 두 도시는 전쟁의 고통을 기억한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청소년 교류를 추진했다. 화성시는 여성가족청소년재단과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이번 만남을 문화와 교육 등 여러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