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공백·비용 부담 겹친 아시아나, 2분기 적자
핵심 요약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매출 1조5470억원,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매출은 늘었지만 화물기 사업 매각과 유가·환율 상승, 통합 준비 비용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회사는 일본 노선 확대와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를 추진하고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5470억원과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6억원, 7.7% 줄었다. 화물기 사업 매각으로 관련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운항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분기 영업손실이 3000억원에 육박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1조28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3억원, 14.6% 늘었다. 항공기 중정비 일정 탓에 공급은 2% 감소했지만 연결편 판매 확대에 힘입어 탑승률이 5%포인트 올랐고 여객 단위당 수익도 10% 개선됐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한 여파로 69.1% 감소한 1147억원에 그쳤다.
화물기 사업 매각 이후 네트워크 판매 범위가 줄면서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이용하는 벨리 카고 수익도 감소했다. 고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운항비용이 늘어난 데다 기내식 메뉴 개선, 기내 인테리어와 라운지 업그레이드 등 서비스 강화 비용도 반영됐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준비 비용도 수익성을 압박했다. 당기순손실은 328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542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7원 올라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유가와 환율 안정, 여름 성수기 수요 유입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해외 출발 연결편 판매를 늘리고 9월 일본 고베 노선을 정기성 운항으로 전환하며 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회로 증편한다. 화물 부문에서는 주요 화주 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반도체·인공지능 관련 산업재 등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합병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