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사거리 덤프트럭 충돌, 운전자 졸음이 원인
핵심 요약
화랑대사거리에서 발생한 덤프트럭 연쇄 충돌의 원인이 졸음운전으로 확인됐다. 차량 감정 결과 제동장치 결함은 없었고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호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운전자를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화랑대사거리에서 운전자 2명이 다친 덤프트럭 연쇄 충돌은 60대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신호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고를 낸 덤프트럭 운전자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사고는 6월 29일 오전 7시 1분께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사거리에서 일어났다. 해당 운전자는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를 직진하다가 오른쪽 도로에서 좌회전하며 진입하던 덤프트럭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충돌한 차량을 몰던 운전자 2명은 이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처음에는 차량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에서는 차량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제동장치에는 공기압이 정상적으로 공급됐고 모든 바퀴의 제동 기능도 정상 상태였다. 사고 순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운전자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새벽 시간대 운행에 앞서 전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장거리 운행 도중 졸음으로 제동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했다. 장시간 운행 전에는 충분히 쉬어야 하며, 제동거리가 길고 사각지대가 넓은 대형 화물차는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방어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