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순찰 중 예멘 해군 함정 피격…군인 3명 실종
핵심 요약
예멘 해군 순시선이 홍해에서 후티군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3명이 실종됐다. 공격은 주가르 섬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예멘 정부군은 최근 후티의 사우디 선박 공격에 대응해 경비를 강화해 왔다.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독립적 검증은 되지 않았다.

예멘 해군의 홍해 순시선이 26일(현지시간) 서해안 일대를 순찰하던 중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선박이 파괴되고 해군 3명이 실종됐다고 예멘 정부 해군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후티 그룹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비난했지만, 확실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후티 측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격은 순시선이 군사 임무를 마치고 예멘 정부 지역인 타이즈 주의 홍해 연안 모카 항구로 복귀하던 중 발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순시선은 주가르 섬 부근에서 소형 보트 여러 척에 탄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번 피격은 예멘 정부군이 1주일 전 후티 무장선들이 국제 수역에서 주가르 섬으로 접근하는 것을 무력으로 퇴치했다고 발표한 이후에 일어났다.
주가르 섬은 후티 지역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52해리 떨어진 전략적 요충지로,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밥 알-만데브 해협의 해상 루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예멘 정부군은 2017년 이 섬을 후티로부터 탈환한 뒤 2019년부터 해상 보안 강화를 위해 약 1500명의 해양경비대 병력을 상주시켜 왔다. 이번 군함 피격은 후티군이 사우디 선박 통행 금지를 발표하고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한 이후 예멘 정부군이 홍해 경비를 강화하던 중 발생했다.
후티군은 지난 23일 통행 금지령을 어긴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사우디 민간회사 유조선 1척이 추가로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 후티 소식통은 26일 지난 48시간 동안 총 3척의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주가르 섬 일대에서도 해상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