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뭉친 즉흥극 듀오, 이태원 무대 선다
핵심 요약
피트 그렐라와 존 에버렛이 이번 주 금요일 이태원 릿 라운지에서 즉흥극을 펼친다. 공연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로리 켈리와 박상돈 등이 함께하며 입장권은 1만5000원이다. 16년 전 홍콩에서 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해 에버렛의 한국 이주를 계기로 다시 뭉쳤다.
즉흥 코미디 듀오 피트 그렐라와 존 에버렛이 이번 주 금요일 서울 이태원 릿 라운지에서 ‘커퓨 코미디: 어 파자마 파티! 더블 피처’를 선보인다. 오후 8시 문을 열고 8시 30분 공연을 시작하며, 입장권은 1만5000원이다. 그렐라는 이날 즉흥극뿐 아니라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도 오른다.
두 사람은 관객에게 받은 한 단어를 출발점으로 여러 장면을 즉석에서 전개한다. 이름의 첫 글자인 P와 J를 합친 ‘PJ’가 잠옷을 뜻하는 표현으로도 쓰인다는 점에서 공연명이 탄생했고, 2017년 첫 무대를 열었다. 한동안 공연 의상으로 잠옷을 입었으며, 검은 정장처럼 보이는 사진 속 옷도 실제로는 방콕의 코미디언 친구가 판매하던 ‘수트자마’였다. 잠옷 차림으로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포옹을 약속했다.
그렐라와 에버렛은 16년 전 홍콩에서 함께 관객을 웃기기 시작했다. 에버렛이 지난해 한국으로 옮긴 뒤 그렐라가 재결합을 위해 방한을 결정했다. 듀오는 홍콩과 선전에서 공연했고 마닐라·싱가포르·방콕의 즉흥극 축제에도 참가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스티브 갤러스가 홍콩을 방문했을 때 그렐라가 이태원 무대를 제안하면서 구체화됐다.
그렐라와 서울 즉흥극계의 인연은 2011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1회 홍콩 국제 즉흥극 축제에서 서울시티임프로브 단원들을 만난 뒤, 소속팀 피플스 리버레이션 임프로브와 서울 축제에 참가해 한국에서 처음 공연했다. 2021년 홍콩 코미디 대회 우승 경력도 지닌 그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활동했고 다수의 국제 코미디언 홍콩 공연을 진행하거나 오프닝 무대를 맡았다. 갤러스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로리 켈리와 귀향 공연에 나서는 런던 기반 코미디언 박상돈 등 지역 코미디 인력도 합류한다. 예매와 상세 정보는 planethustl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