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업용 부동산 투자, 아태 최고 증가율
핵심 요약
홍콩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3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분기 투자액도 38% 늘어난 455억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업무지구는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외곽 약세와 금리 상승은 부담으로 남았다.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올해 2분기 투자액은 31억달러, 약 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 싱가포르의 108%와 호주의 82%를 웃돌며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도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수익률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선별해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스 시장에서는 채무 문제 등으로 매물화된 부동산의 거래가 활발했다. 2019년 고점보다 40% 이상 낮아진 오피스 임대료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기대도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센트럴의 주요 오피스 임대료에서는 소폭의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
홍콩의 투자 회복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반의 증가 흐름과 겹쳤다. 이 지역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은 455억달러, 약 6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늘었다. 상반기 누적액은 925억달러, 약 131조원으로 35% 증가했다. 일본과 호주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여러 물류시설을 묶은 대형 거래가 투자를 이끌었다.
다만 회복 양상은 지역과 자산별로 엇갈린다. 기업공개 시장의 활황과 맞물려 센트럴을 비롯한 핵심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는 반등하고 있지만, 외곽에서는 매매가격과 임대료 하락이 이어지는 양극화가 나타났다. 금리도 부담이다. 홍콩의 1개월물 은행 간 금리는 8월 10일 2.61%로, 약 1년 전 0.95%보다 크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