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박동원, 반등 지연에 FA 가치도 흔들
핵심 요약
홍창기와 박동원이 키움전에서 나란히 무안타와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홍창기는 8월 타율 0.143, 박동원은 후반기 타율 0.159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남은 40여 경기의 반등 여부가 LG의 순위 경쟁과 두 선수의 FA 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LG 트윈스 홍창기와 박동원이 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공수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란히 무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실점과 연결된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LG가 3-4로 패하면서 핵심 타자들의 침체는 팀의 순위 경쟁과 FA 시장 평가에 함께 영향을 줄 변수로 떠올랐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홍창기는 4타수 무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회와 9회 잘 맞은 타구가 수비에 잡혔지만, 6회말 1사 2루에서는 서건창의 안타를 처리하다 공을 흘려 1-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번 타자 포수로 나선 박동원은 3타수 무안타였으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고 4회 도루를 저지했다. 다만 3-3이던 8회말 2사 2, 3루에서 우강훈의 공을 막지 못했고, 폭투와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겹치며 결승점을 내줬다.
홍창기는 8월 5경기에서 21타수 3안타, 타율 0.143에 머물렀다. 시즌 95경기 성적은 타율 0.251, 27타점, 56득점, OPS 0.679다. 볼넷 58개로 4위, 출루율 0.380으로 15위에 올라 선구안은 유지하고 있지만 홈런은 없고 도루도 3개에 그쳤다. 박동원은 6월 중순 이후 타격감이 떨어져 후반기 타율 0.159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26, 장타율은 0.395이며 병살타 11개로 공동 7위다.
개막 전 FA 시장의 주요 선수로 꼽혔던 두 사람은 부진이 길어지는 동안에도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주전의 출전을 최대한 보장하는 염경엽 감독의 운영 방침 속에 계속 1군 엔트리를 지켰지만 반등 시점은 늦어지고 있다. 정규시즌이 40여 경기 남은 상황에서 홍창기와 박동원이 타격과 수비의 안정감을 회복할지는 LG의 순위 경쟁뿐 아니라 두 선수의 FA 계약 평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