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두 경쟁 삼성의 벤치·투타 운용 질타
핵심 요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삼성 라이온즈의 벤치 운영과 선수 기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기동력 부재와 디아즈의 5번 배치, 내야 수비와 포수 운용을 문제로 지목했다. 최원태·김태훈·배찬승의 투구에도 쓴소리를 내놓은 가운데 삼성은 선두 KT와 1.5경기 차가 됐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4일 SNS에 삼성 라이온즈의 최근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평소 삼성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온 홍 전 시장은 감독의 판단을 거친 표현으로 질책하며, 선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드러난 기동력 부재와 타순 운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해 단독 1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홍 전 시장은 김지찬과 김성윤, 류지혁처럼 타격과 주루 능력을 함께 갖춘 선수를 보유하고도 기동력 야구를 펼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윤에게는 레벨스윙을 활용하면 타율을 높일 수 있는데도 장작을 패는 듯한 타격을 반복한다고 평가했다. 김영웅이 복귀한 3루 수비는 허점이 생겼다고 비판했고, 강민호를 두고는 관록으로 버티지만 투수 리드에 문제가 있으며 도루 저지 장면도 오래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5번 배치가 도마에 올랐다. 홍 전 시장은 디아즈가 득점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을 반복해 평범한 타자로 전락했다며, 계속 중심 타순에 두는 벤치의 선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수 개인의 타격 방식부터 주루 자원의 활용, 수비 포지션과 중심 타선 구성까지 공격과 수비 전반의 운용을 함께 문제 삼은 것이다.
마운드를 향한 평가도 냉정했다. 70억원 규모의 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삼성에 합류한 최원태에 대해서는 등판 때마다 불안감을 준다며, 어깨가 아닌 손목으로 공을 던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필승조 김태훈에게는 체격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라는 취지로 비판했고, 좌완 신예 배찬승은 제구가 잡히지 않은 데다 볼 배합도 다시 익혀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글은 벤치 운영뿐 아니라 핵심 타자와 투수진의 경기력까지 폭넓게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