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조직 침묵 비판…과거 수사 경험 소환
핵심 요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 조직 개편 국면에서 침묵하는 검사들을 비판했다. 자신의 11년 검사 생활과 권력 주변 인사를 수사했던 경험을 되짚었다. 검찰청 해체와 수사권 상실 가능성 앞에서 후배 검사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조직 개편과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사들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과 같은 정치검사들로 인해 80년 역사의 검찰청이 해체되고 검사들이 수사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며, 구성원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실이 비루하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11년 검사 생활을 돌아보며 검사 4년 차와 서울지검 근무 시절의 수사 경험을 소개했다. 권력 주변 인사들이 관련된 사건을 맡아 밤샘 수사를 이어갔고, 사건 관계자들을 서울지검 104호실에 모아 조사했던 기억도 꺼냈다. 당시 수사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검사들이 외부의 주목을 받았고, 자신은 서울지검을 떠나 다른 근무지로 이동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후 서울지검 강력부로 돌아와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으며, 특수부 검사로 4년을 보낸 뒤에는 다시 특수부에서 일하지 못하고 형사부 검사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평검사로 돌아온 뒤에도 사건 현장을 지키며 수사를 계속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권력과 조직의 압박 속에서 이어졌던 검사 생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검사 재직 기간을 불꽃처럼 살았던 11년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후배 검사들을 향해 검찰청 해체와 수사권 상실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내부에서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조직 구성원들의 침묵을 거듭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