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가스공사를 AI 에너지 플랫폼으로 재편
핵심 요약
홍의락 사장이 천연가스를 전력망을 지탱하는 브리지 에너지로 재정립했다. 가스공사는 LNG 역량을 토대로 수소를 준비하고 AI 기반 운영 고도화를 추진한다. 취임 첫날부터 수급·사이버 대응·설비 안전을 점검하며 현장 중심 경영에 나섰다.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천연가스를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에너지로 재정립했다. 가스공사도 LNG 수입·공급 중심의 공기업에서 전력망 안정과 수소경제 전환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홍 사장은 취임 이후 ‘가스는 전기’라는 메시지를 거듭 내놓으며 가스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홍 사장은 지난달 29일 취임사에서 공사의 위상과 가치 제고, 브리지 에너지 역할 확립, AI 기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설계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이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에서 천연가스가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가스공사는 AI와 데이터를 수요 예측, 공급망 운영, 글로벌 트레이딩에 적용해 업무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변화의 기반으로는 수십 년간 축적한 LNG 밸류체인과 전국 공급망, 해외 사업 경험을 꼽았다. 기존 LNG 인프라와 기술, 운영 경험을 미래 수소경제를 지탱할 자산으로 활용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수소 준비도 병행한다는 방향이다. 홍 사장은 가스공사의 역할을 눈에 띄게 앞서기보다 전력망을 뒤에서 떠받치는 버팀목이자, 굽었어도 쓰러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고향의 소나무에 비유했다.
홍 사장은 취임 첫날 본사 부서를 돌고 노동조합과 신입사원 등 여러 직급의 직원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중앙통제소에서는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LNG 수급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으며, 사이버보안관제센터와 정보시스템실에서는 기반시설의 사이버 대응과 AI 전환 현황을 살폈다. 동내공급관리소에서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설비 및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하며 에너지 안보와 AI 혁신의 출발점으로 현장 안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