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 급진 공약, 위스콘신 경선 막판 쟁점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의 경찰·ICE·연방 상원 폐지 주장이 민주당 경선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다. 홍은 최근 경찰 폐지와 추수감사절 관련 과거 입장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진보층 결집을 이끈 급진 노선이 11월 본선에서는 중도층 확장의 부담으로 거론된다.
11일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선두권인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37) 주 하원의원의 과거 발언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한 홍은 경찰과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 상원 폐지를 주장했지만 최근에는 경찰을 없애지 않겠다며 일부 입장을 바꾸고 있다.
홍은 경찰 예산 감축과 경찰 폐지를 지지하고 경찰이 백인 우월주의 유지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나, 지난달 28일 토론에서 예산 삭감 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 1월에는 ICE 폐지를 좋은 정책이라고 밝혔으며, 개인소득 75만달러 이상과 부부 합산 100만달러 이상에 현행 최고세율 7.6%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7.3%를 적용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명절과 인종을 둘러싼 과거 게시물도 다시 논란이 됐다. 홍은 2020년 추수감사절을 식민주의자의 휴일로 표현하고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와 밸런타인데이를 비판했지만, 최근에는 가장 좋아하는 휴일로 추수감사절을 꼽았다. 영어를 못한다고 여기는 나이 든 백인들 때문에 불안 발작 직전이었다는 취지의 글에는 농담이거나 당시 정치·사회 분위기에서 나온 표현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홍은 2020년부터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으로 활동하며 매디슨과 밀워키 지역 조직의 지지를 받고 있다. DSA는 하원 확대와 비례대표제 도입, 상원 폐지와 기존 통치 구조의 대폭 개편을 강령에 담고 있다. 홍의 급진적 의제는 젊은층과 진보층 결집에 힘이 됐지만 본선 경쟁력 논란도 키웠다. 공화당 진영은 홍을 톰 티파니에게 더 약한 상대로 보고 광고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과거 게시물의 본선 위험을 지적하며 경쟁자 데이비드 크롤리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