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정, 위스콘신 민주 경선 0.37%P 추격
핵심 요약
홍윤정 후보가 위스콘신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 0.37%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임금 노동자와 싱글맘, 세입자라는 정체성과 진보적 공약을 앞세워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모았다.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하면 위스콘신 최초의 아시아계·여성 주지사이자 미국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가 된다.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11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0.37%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개표율 94% 기준 홍 후보의 득표율은 39.56%, 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은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는 39.93%다. 근소한 격차가 개표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최종 승자는 남은 표가 대부분 집계된 뒤에야 가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홍 후보는 자신을 유일한 임금 노동자 후보이자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며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혔다. 현재도 파트타임 바텐더로 일하는 그는 무상 급식과 부유층 증세, 임금 삭감 없는 주 32시간 근무제, 무상 보육, 공영 식료품점 운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민주당 진보 정치인들이 다수 참여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의 회원이기도 하다.
1988년 한국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식당을 운영하는 한편 요식업 종사자의 노조 결성을 지지하는 등 진보적 활동을 이어왔다. 2020년에는 공석이 된 위스콘신 주의회 제76선거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위스콘신 역사상 첫 아시아계 주의원이 됐다. 이번 경선은 중간선거 예비선거에서 약진하는 민주당 진보 진영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시험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홍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11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소속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본선까지 이길 경우 위스콘신 최초의 아시아계·여성 주지사이자 미국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가 된다. 위스콘신은 선거 결과가 1%포인트 이내에서 갈리는 경합주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대선에서 이곳을 근소한 차이로 이겼지만 2020년에는 아슬아슬하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