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피의자 조사…대표팀 감독 선임 경위 추궁
핵심 요약
경찰이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했다. 수사팀은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관련 고소·고발 8건은 지난달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을 처음 소환했다. 홍 전 감독은 5일을 기준으로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홍 전 감독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홍 전 감독이 2024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전반적인 경위와 절차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수사 대상에는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가 포함됐다. 다만 비공개로 진행된 조사에서 홍 전 감독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일 축구협회 운영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 등을 고발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에 앞선 2024년 7월에도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들어갔지만 약 2년 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수사 사건은 모두 8건으로 늘었다.
월드컵 탈락 이후 홍 전 감독을 둘러싼 의혹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자 관련 사건들은 지난달 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수사팀은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포함해 당시 전력강화위원들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달아 조사했다. 이어 홍 전 감독까지 피의자로 불러 선임 절차 전반에 대한 확인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