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청문회서 공정성 의혹 전면 부인…"특혜 없었다"
핵심 요약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서 선임 과정 특혜 의혹과 법인카드 사용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연봉 38억원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월드컵 선수단 관리 책임은 인정했다. 축구협회의 신뢰 부족이 국민적 불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2024년 7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임생 전 총괄 이사와 집 앞 카페에서 면접을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떠한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감독은 연봉 38억원설에 대해 "38억원은 아니다. 훨씬 적다"며 계약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인카드 1400만원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전혀 없다"며 당시 미팅 장소가 분당구에 있어 해당 지역에서 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측근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추천하거나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2026년 월드컵 당시 선수단 관리와 관련해서는 책임을 인정했다. 홍 전 감독은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외출 제한과 가족 면회 제한을 호소한 데 대해 "감독인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과 이재성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전술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스리백 전술에 대해서도 상대 역습을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밖에서 이야기만 하는 것보다 현장에 들어와 직접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적 불신의 원인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신뢰받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협회장도 증인으로 참석했으며, 이임생 전 총괄 이사는 해외 취업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