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청문회서 '38억 연봉'·'빵집면접' 의혹 전면 부인
핵심 요약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서 38억원 연봉과 빵집면접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연봉은 상호 협의한 금액이며 특혜 요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월드컵 전술 지적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전술적 변화는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고액 연봉 수령, 심야 빵집 면접, 측근 특혜 채용 등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홍 전 감독은 연봉 38억원 의혹에 대해 "계약상 법적 조항이 있어 액수를 직접 밝힐 수 없지만 38억원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상호 협의한 금액이며 더 달라고 요구한 적 없고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빵집 면접' 논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으며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해 전술 운영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전술적 변화가 없었다는 지적에 홍 전 감독은 "5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두고 3명의 수비수를 두는 등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모든 것이 실패이며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인정했다. 손흥민과 이재성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전술적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협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측근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홍 전 감독은 단호히 부인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사퇴 다음 날 협회가 채용 규모를 늘리고 수행기사와 지원 직원이 면접에 올라갔다는 점을 지적하며 청탁 여부를 묻자, 홍 전 감독은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이번 청문회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월드컵 성적에 대한 책임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열렸다.